우울감 14.8% 감소, 삶의 질 13.1% 증가, 증상 인지율 29.7% 증가
충남 홍성군보건소, 방 탈출! 한방도전! 갱년기여 가라~!
충청남도 홍성군은 45~64세 중년 여성 비율이 전체인구 대비 15.1%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고혈압 치료율은 남성 대비 10.1%나 높고 당뇨 치료율 또한 남성 대비 3.6%나 높다.
반면 중증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대비 6.8% 낮고 우울감 경험율은 남성 대비 3.5%나 높은 실정이어서 중년 여성의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중년 여성의 60~80%가 다양한 관련 증상을 경험하고 지속기간은 평균 4~7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다공증 등의 근골격 질환과 만성대사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홍성군보건소는 중년여성의 건강관리를 위해 중년 여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갱년기를 예방·치료·관리하고자 한의약과 접목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으로 맞춤형 갱년기 한의약 프로그램인 ‘방 탈출! 한방도전! 갱년기여 가라~!’를 운영했다.
홍성군한의사회를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원봉사센터, 체육회 등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 홍성군보건소는 40세~65세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14회(3개월)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표준·선택·기타 3가지로 구성된 프로그램에서는 인지건강 프로그램, 신체활동 프로그램, 웃음치료, 아로마향 요법, 기공체조 등이 정기적으로 제공되고 고위험군에게는 한의사의 건강상담 및 침 치료, 한약제제 처방이 이뤄졌다.
그 결과 우울감이 142에서 121로 14.8% 감소했으며 삶의 질은 245에서 277로 13.1% 증가했다.
갱년기 증상 인지율은 158에서 205로 29.7% 높아졌다.
이는 우울감이 1.2%, 삶의 질은 변화가 없었고 갱년기 증상 인지율은 1.0% 증가한 대조군(건강텃밭 프로그램) 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한의약을 접목한 점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85.7%로 높게 나타났다.
홍성군보건소도 성공요인으로 호르몬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에 맞춰 고위험군에 대한 1:1 맞춤형 한의치료 및 한약제제 지원을 꼽았다.
이와함께 지역 현황을 활용한 건강문제 파악 등 근거기반 사업 추진,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대상자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도록 동기를 부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45~60세 갱년기 여성은 생산인구로 대상자 모집 및 장소 선정에 어려움이 있고 설문조사 항목이 많고 복잡해 설문조사 및 자료 분석에 애로사항이 있어 향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홍성군보건소는 이번 사업 결과를 토대로 향후에는 고위험군 외에도 개인별 맞춘 진료 및 탕약을 제공하고 교육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점진적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성군보건소는 갱년기에 대한 한의약건강증진 시범사업 프로그램을 운영,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시범사업 성인대상 프로그램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