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관리자
한의원 소개 특화클리닉 온라인상담 한방상식
Untitled Document
경희다강한의원 블로그 보러가기
 
작성일 : 18-04-13 10:16
파킨슨병 관리에서 한의학의 역할(4.11'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이하여)
 글쓴이 : 경희다강한…
조회 : 1,105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이다.세계보건기구는 1817년 최초로 파킨슨병을 학계에 보고한 영국인 의사 제임스 파킨슨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생일인 4월11일을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매년 이즈음이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파킨슨병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강연행사와 캠페인이 개최된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국내 유병률은 10만명당 약 166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2010년 6만1565명에서 2017년에는 10만716 명으로 8년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2030년에는 2005년과 비교하여 2배 정도로 파킨슨병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중뇌의 흑질 세포가 파괴되면서 뇌에 필요한 도파민이 부족하게 되어 발생한다. 그 증상들은 안정시의 떨림, 근육의 경직, 운동의 느려짐, 자세불안정과 보행장애 등 운동성과 관련되어 주로 나타나게 된다.

이외에도 우울증, 변비, 수면장애, 전신적 통증 등 비운동 증상도 동반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파킨슨병은 노화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을 완치시킨다는 것은 노화를 없애는 것과 같은 어려운 전제를 동반한다.

그런 까닭에 치료의 목표를 병의 완치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병을 증세를 완화해서 환자가 편안하게 생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둘 수밖에 없다. 즉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유지시키는 것이 파킨슨병 치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학에서 사용되는 파킨슨병 치료제들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사용되는 약물들이며, 효과도 좋은 편이다. 그럼에도 그 약물들로 조절되지 않는 증상들이 많고, 부작용 등으로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 역시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한의학적 치료가 지닌 자연친화적이고 조화적인 특성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치료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한의학적 치료가 매우 큰 효과가 있음이 치료결과와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병일수록 병 자체보다 그 병을 가진 사람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뇌질환 분야에서 한의학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강점은 질환의 치료도 충분히 고려하면서, 그 병을 가진 환자가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전인적 접근과 이를 위한 도움을 다양하게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파킨슨병의 경우 기존 한의학에서 하나의 독립된 병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떨림이나 경직, 보행장애나 운동기능 개선 등에서 이미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제시되고 실효를 거두어 왔다.
이처럼 오랫동안 지식과 경험들을 축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 치료에 한의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하여 객관적인 연구로 검증하는 동시에, 파킨슨병의 진행단계에 따른 치료방법의 계통화를 추진하여 결실을 보고 있다.
최근에 여러 가지 비임상 및 임상연구들을 통하여, 침 치료와 봉독약침 치료가 뇌신경세포를 보호하여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더불어 운동기능, 일상생활 수행능력, 균형잡기와 보행기능, 우울증상 등 환자들의 삶에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증상들 역시 한의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또한 파킨슨병의 다양한 증상들을 경감시킬 수 있는 한약의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계속 축적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한약제제나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또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이러한 결과들이 바탕이 되어 파킨슨병에 효과를 보이는 한의학적 치료방법들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정립하고, 병의 진행과정에 따라 한의학적 관리방법들을 체계화하고 계통화하는 작업들을 계속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통합뇌질환학회가 출범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한의학계는 서양의학은 물론 다양한 보완대체의학적 치료들을 포괄하여, 환자 중심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통합의학적 뇌질환 관리체계 구축해 나아가야 한다.

이를 통해 고령화로 인해 한국사회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파킨슨병 관리에 한의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아가 뇌질환으로 인한 두려움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사회운동에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한의신문 제215호 23page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 430-16 2층 Tel. 02) 470-4575 | 사업자등록번호 : 210-91-58693
Copyright ⓒ 2013 경희다강한의원. All rights Reserved. | 대표자 배 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