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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5 12:21
"우리나라의 설상 첫 메달! 그 뒤에 한의학이 있었다"
 글쓴이 : 경희다강한…
조회 : 1,048  
강릉선수촌 폴리클리닉 한의과진료소를 다녀오다
 
"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실력을 겨루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수들에게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준 한의학에 대해 모든 한의사분들께서 자부심을 느꼈으먼 하는 바람이다"
 
지난 2월9일부터 시작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필자는 개막 10일 전인 1월30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내 평창 폴리클리닉에 15일간 상주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한의진료를 하고 돌아왔다.

2015년 3월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현 회장인 송경송 한의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의무전문위원회에 의무전문위원으로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한의 의료 지원에 대한 준비가 시작됐다. 대회 막판까지도 한의사의 의료 지원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한의사의 참여 인원에 대한 조율부터 여러 가지의 많은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2017년 10월에 비로소 최종적인 참가 명단이 확정됐다. 이후부터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성공적인 한의과 진료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폴리클리닉의 한의 진료실의 성공적인 진료가 가장 우선적인 첫 번째 목표였다면, 대한민국의 국가 대표 선수들이 한의 진료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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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5년 1월부터 대한스키협회 이사를 맡게 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할 때 찾아가 선수들의 부상 관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상담부터 침 치료 및 추나 치료를 해왔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2016년, 2017년에 열린 테스트 이벤트나 FIS 월드컵대회 때에도 경기장을 찾아 이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하면서 선수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꾸준히 치료를 하며 생긴 믿음을 가지고 시합 전엔 늘 한의진료를 찾던 선수들이 찾아와줬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선수들 모두는 경기 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번이 3번째 올림픽 참가인 맏형 김호준 선수, 좋은 기량을 선보인 주장 이광기 선수, 젊은 나이에 빠른 속도로 실력이 늘면서 앞으로의 올림픽이 더욱 기대되는 권이준 선수의 활약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멋진 묘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

수많은 동호인들이 겨울철에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지만 인기에 비해 대한민국 스키 대표 선수들의 실력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그것과 비교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48년간 설상 종목에서의 메달이 하나도 없었고, 이번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설상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는 것이 하나의 큰 목표였다.

가장 메달 획득에 가까운 종목은 모굴 스키와 알파인 스노보드였다.
두 종목 모두 세계랭킹 32위 안에 들어야만 출전이 가능한데, 각 5명의 선수가 출전을 확보했다. 올림픽 직전에 열린 월드컵에서 모굴 스키의 최재우 선수는 4위에 2차례나 올라 평창에서의 메달 가능성이 높았다.

또 알파인 스노보드의 이상호 선수는 작년 월드컵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세계 랭킹 7, 8위를 유지했기 때문에 홈 코트의 이점만 살린다면 충분히 메달이 가능했다.
이 두 종목은 모두 보광 휘닉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렸는데, 평창 선수촌과는 4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이에 대한스키협회에서는 이 두 종목의 선수들은 숙소를 휘닉스파크 경기장 근처에 따로 마련했다.
이에 필자는 2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오전에는 평창 폴리클리닉에서 8시간 진료를 하고 저녁에는 보광 휘닉스파크 경기장으로 넘어가 모굴 스키 대표 선수들 5명의 진료를 했다.

선수들은 허리와 손목, 무릎, 목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가지고 있었던 지라 훈련 전후 2차례 치료를 통해 예선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지난 2월7일에는 훈련 전 진료를 끝내고 잠시 쉬고 있는 중 모굴 스키 대표팀에서 연락이 왔다. 여자 대표 선수 한 명이 모굴에서 크게 넘어지면서 걷기도 힘든 상태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잘 걷지도 못하고 붓기도 심한 상태였다. 선수를 안심시키고, 최대한 치료를 해서 예선 2차를 노려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 다음날부터는 새벽에 휘닉스파크 경기장을 들러 치료를 하고 평창 선수촌 폴리클리닉에 가서 진료를 하고 다시 저녁 때 휘닉스파크 경기장에 들러 치료를 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다행히 그 선수는 예선 2차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결선을 진출할 수 있었다.
메달을 기대했던 최재우 선수는 예선 2차를 1위로 통과하면서 그 기대가 더욱 높아졌지만, 결선에서 두 번째 점프를 미스하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마지막 설상의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알파인 스노보드 대회전은 예선이 2월 22일에, 결선은 24일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강풍으로 인해 예선 및 결선이 모두 24일에 치러지게 됐다.

알파인 스노보드 대회전에 참여하는 5명의 선수 중 이상호 선수, 김상겸 선수, 정해림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 상태인지라 19일부터 대회 전날인 23일까지 한의원 진료를 마치고 저녁마다 보광 휘닉스파크 경기장으로 향했다.
모든 선수들이 후회 없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하고, 24일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김상겸 선수는 15위로 결선에 진출해 아쉽게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의 더 좋은 활약을 기약할 만 했다.
정해림 선수는 최선을 다했지만 예선 20위를 기록했다.
이상호 선수는 예선을 3위로 통과해 4강에서 상대를 0.01초 차로 역전하고 설상 종목에서 기념적인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설상 종목에서의 첫 메달 획득에 한의학이 적게나마 공헌을 할 수 있었단 사실에 너무나 큰 보람을 느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까지 진료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근골격계 질환에서 한의사의 침 치료와 추나 치료는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 충분히 통할 뿐 아니라, 매우 만족도가 높은 치료였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실력을 겨루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수들에게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준 한의학에 대해 모든 한의사분들께서 자부심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한의신문 제2158호 4월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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