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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1 17:36
에세이로 풀어보는 한의학 - 시험불안- 강송 소식지 2017년 2월호
 글쓴이 : 경희다강한…
조회 : 1,031  

 

  구정이 지났습니다. 새해 새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된 마음을 돌아봅니다. 벌써 글을 건내줄날짜가 며칠 지났다는 것을 상기하며 첫마음이 달라졌다고 반성도 해 봅니다.

 

   고향에 갔다오면서 한 학생이 떠올랐습니다. 한의원에서 환자를 보며 언젠가의 제자신을 마주할때가 있는데 작년 늦가을 내원한 한 여학생과 엄마도 그랬습니다. 1되면서 시험 2주전부터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배가 아프면서 식사를 못하고 가슴답답하고 숨이 안쉬어지고 급기야 잠을 못자는 일련의 증상으로 내원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힘들어 하다가 내원을 한것이지요


그런데 첫 진료에서 여학생의 엄마의 첫마디가 우리아이가 예민한데 표출을 잘 못해서 그래요였습니다. 그래서 전 예민해서 표출을 잘 못한다고 이런 증상이 항상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원인이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순간 아이의 표정이 밝아지고 엄마는 놀라더군요. 그리고 이 엄마도 딸을 잘 모르는구나. 하고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위 여학생은 진단상 불안장애의 범주로 극도의 체력저하 상태였습니다. 적절한 신체활동없이 공부만 하는 생활과 여러 가지 시험에 대한 압박등이 겹쳐서 한의학적으로 심폐기능과 소화기가 약해진 상태로 몸이 많이 쇠약해져서 불안한 상황이 되었을 때 여러증상이 생긴 것이었지요. 물론 한의학적으로 몸과 마음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을 돕는 것이 곧 마음을 돕는것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심폐기능과 소화기기능을 돕는 보약을 지어주었습니다. 학생에게는 힘을 기르면 된다고 누누이 강조했지요.


불안과 스트레스는 여전히 존재할거지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된다로 요약되는 많은 이야기와 그리고 엄마에게는 엄마와 너무 다른 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좋은분이셨습니다. 물론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여튼 몇 번의 상담과 1달의 한약치료후. 학생은 밥도 잘 먹고 잠도 잘자고(잠은 모자랐다고 합니다. 여느 고1처럼) 배도 안 아프고 숨도 잘쉬고, 시험을 잘 봤다고 했습니다.

 

  글쎄요. 때로는 힘들었던 순간들이 또 다른 쓰임이 될 때 보석같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힘든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것이 지금 한 번 더 힘낼 이유는 될 수 있는 듯합니다. 힘찬 2월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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