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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4 16:12
에세이로 풀어보는 한방치료 -욕창과 화상의 침치료 -
 글쓴이 : 경희다강한…
조회 : 1,499  



이번에는 꼬꼬마 한의사일 때, 병원에서 수련의 시절, 특히나 하루종일 쉴틈없이 수많은 중환자들 속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인턴시절의 기억의 한자락을 꺼내볼까 합니다. 그 병원은 중풍전문병원으로서 병원장의 여러노력과 타이트한 관리시스템 덕분인지 항상 전국에서 오는 중풍환자들로 full-bed(입원실이 빈곳이 없는 상태)인 곳이었지요

중증의 중풍환자들은 마비가 심하기 때문에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항상 침상에 누워있게 됩니다. 그런데 오랜시간동안 한방향으로만 누워있으면 눌려있는면 살이 체중의 무게를 받기에 욕창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마디로 살이 짓물러 상처가나고 곪아들어가는거지요. 그래서 자세를 수시간마다 바꾸어주기를 지도하는데 어쩐이유에선지 잘 안되어 욕창이 심한 중증중풍의 노인환자분이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꼬리뼈부근의 엉덩이살이 짓물러서 탁구공반개정도로 패여 있었습니다. 인턴이 드레싱(소독)을 담당했었는데 드레싱할때마다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문제는 열심히 드레싱을해도 낫지 않는 거였습니다. 나이도 많고 병도 중하고 하니 치유력이 저하되어 낫지않고 오히려 조금씩 부위가 넓어지는듯했습니다. 그때 레지던트들이 침 치료를 하자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혈순환에 도움이 되는 경혈과 상처부위에 침치료를 했었습니다.

더불어 워낙에 회복력이 떨어져 있던 분이라 피부의 상처회복에 도움이 되는 한약과 함께요. 한주가 지나고 두주가 지나고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고 상처가 더 넓어지지 않는 것을 위안삼을즈음. 놀라웁게 몇주간의 드레싱과 소독에도 변화없던 살들이 혈색이 돌면서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시간이 꽤 지나 결국 아물었습니다. 경이로왔습니다.


생활한방란에 왠 욕창이야기냐구요? 심한 욕창이 낫는데 도움을 준다면 일상생활의 상처는 말할 것도 없거든요. 최근 허리가 아파 내원한 한 환자분이 팔에 화상이 있어 짓물러 있었습니다. 화상입었는지 몇주되었는데 연고바르고 덮어두는데 잘 안낫는다고요.

그래서 화상에 침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침을 놔드렸습니다. 화상의 화기를 빼고 피부재생을 돕는데 침치료만한게 없거든요. 네 번의 침치료후 상처가 아문걸 보고 그분은 마치 인턴때의 저처럼 경이로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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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날이네요. 깊어가는 가을에 15년차 한의사인 저에게는 아주 익숙한 기억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많은 분들에게는 경이로움 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한자락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구요.



                  프로필사진.png(경희다강한의원 원장. 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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